<산동성은 지금>산동성 급격한 임금인상 속 구인난 지속

2013-08-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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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2015년까지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40% 수준으로<br/>사회보험법 확대 시행으로 외국인 고용부담 가중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최근 칭다오(青岛) 코트라(관장 이민호)에서 보고한 ‘칭다오지역 한국기업 경영현황 – 투자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기업 경영현황’을 살펴보면 산동성 최저임금이 4년 연속 급격히 인상되며 한국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산동성 최저임금은 2010년 21%, 2011년 26%, 2012년 13%, 2013년 11.1% 인상되며 매년 10% 넘게 오르고 있다. 중국정부는 2015년까지 최저임금을 연평균 13% 올려 평균임금의 40% 수준에 육박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임금인상과 사회보험 강화 등으로 중국진출기업의 재정부담이 높아지게 됐다.

매년 임금이 급격히 인상되고 있으나 오히려 구인난이 지속되며 기업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1가구 1자녀 정책효과가 가시화 되며 농촌의 잉여인력이 고갈되고 노동집약형 업종의 내륙지역 개발확대로 연해도시 인력난이 가중됐다.

취업자의 고학력화 및 경제발전에 따른 노동시장 불균형으로 공장인력은 부족하고 사무직은 공급이 넘쳐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서비스산업발달에 따른 인력 유출이 증가되며 단순제조업 등 3D 업종기피 현상 및 정부의 임금인상 발표에 따른 근로자의 고임금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마다 숙련 노동자 부족에 따른 업체간 인력확보 과다경쟁으로 임금상승이 심화되고, 임금 외 기숙사 제공, 여가시설 확보 등 복리향상이 필수화되며 중국진출기업들의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외국인 사회보험 의무화에 따라 주재원 등에 대한 사회보험비용이 늘어나는 등 사회보험법 확대 시행으로 외국인 고용부담이 가중되고 추가비용부담이 높아졌다.

이에 기업마다 인건비, 지대 등 원가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수출위주의 경영에서 내수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며, 일부기업은 생산시설의 내륙 또는 제3국 이전, 국내복귀 등을 고려하거나 업종전환을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내수목적 진출기업 또는 고부가가치 업종기업(전자, 기계 등)의 경영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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