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복숭아 이상저온 착과불량 개선

2013-08-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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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이 국내 최초로 복숭아 수분수용 우수품종을 선발 매년 개화기간에 찾아오는 이상저온에 의한 착과불량을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복숭아 개화 시기는 4월 하순 경으로 이때 1~2일 정도의 이상저온은 복숭아꽃 수술에 피해를 주어 정상적인 수정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번에 선발한 수분수용 품종은 ‘천홍’과 ‘유명’으로 ‘천홍’은 개화가 빠르고, ‘유명’은 늦은 국내육성 품종이다.

이들 두 품종을 동시에 식재하였을 경우 개화기 차이로 인해 먼저 개화한 수분수가 이상저온 피해를 입어도 바로 이어 개화하는 수분수가 지속적인 꽃가루를 공급하여 저온피해를 예방하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두 품종은 모두 동해에 강하고, 꽃가루가 다른 품종에 비해 20% 정도 많으며, 발아율도 80% 이상으로 착과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천홍’과 ‘유명’은 과일 상품성도 좋아 수분수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소득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김익제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과수팀장은 “다양한 품종 식재를 싫어하는 농업인들을 위해 별도로 수분수용 품종을 식재하는 불편 해소를 위해 수분수용 품종 가지를 재배하고 있는 복숭아 나무에 접목해 꽃가루를 공급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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