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창극 '서편제'가 다시 온다.
국립극장은 오는 9월13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창극 '서편제'를 국립 레퍼토리시즌 개막작으로 공연한다.
단조로웠던 무대에 극의 기승전결과 맞물리는 입체감을 부여했다. 또한 ‘춘향가’, ‘적벽가’ 등의 눈대목(하이라이트) 대신에 ‘심청가’의 눈대목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인물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전직 국립창극단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9월부터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나서는 왕기철 명창이 유봉 역으로 출연한다. 왕기철과 형제 명창으로 유명한 정읍시립국악단의 단장인 왕기석 명창도 유봉 역으로 더블캐스팅됐다.
어린 송화부터 중년 송화, 노년 송화까지 3세대 송화가 따로 등장하며 안숙선 명창이 노년송화로 특별출연한다.
젊은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묘 역 등 짧은 기간 국립창극단에 재직했지만 주역으로서 인상 깊은 면모를 뽐냈던 남원시립국악단의 수석단원 임현빈 명창도 중년 동호 역으로 재합류 했다.
국립극장은 추석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가족과 함께 관람할 때나 고향 다녀온 열차가 버스 탑승권이 있으면 할인해준다. 또 '서편제' 상품권도 마련, VIP석과 R석을 20% 할인혜택을 선사한다.
또한 개막 하루 전인 12일에는 공개 리허설을 실시한다. 청소년 5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 김성녀 예술감독의 해설, 무대리허설, 분장실등을 엿볼수 있다.
한편,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는 3세대 송화(어린 송화, 중년 송화, 노년 송화) 역의 민은경, 김미진, 김금미등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관람료 2만~7만원.(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