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차관 "물가 1% 안정세 계속…내년 성장 낙관적"

2013-08-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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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농수산물의 수급 안정…장바구니 물가도 '안정'<br/>-하반기 경제 전망, 하반기 3% 중후반 예상(2.7%)

26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이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 대관령’과 ‘강릉 안반덕’을 방문하고 배추 산지 현장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전반적으로 1% 중반 안팎에서 물가가 움직임이 있지만 안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디플레 우려는 기우라고 본다. 금년보다 내년 성장 전망이 더 낙관적”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은 26일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 대관령’과 ‘강릉 안반덕’을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반기 물가 안정에 대한 전망을 이 같이 밝혔다.

추경호 차관은 이날 디플레 우려에 대해 “배추 가격 등 일부 품목 상승에 대한 물가 오름세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농수산물의 수급 상황을 보면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대체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장바구니 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추 차관은 “전반적으로 1% 중반 안팎에서 물가가 움직임이 있지만 안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디플레 우려는 기우라고 본다”며 “금년보다 내년 성장 전망이 더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양적 완화 축소 우려는 있으나 그게 얼마나 크고 빠르게 올 것이냐는 변수로 남는다”면서 “현재로서는 하반기 3% 중후반을 예상(2.7%)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고 대외 환경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큰 충격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 전망은 충격 변수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여름 비상 절전으로 인한 생산 가동 차질 발생과 현대자동차 파업 등 심각한 장기적 난제가 존재하고 있어 3/4분기 경제 성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금융자본시장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금융자본시장은 개방적이어서 언제나 영향 받을 수 있는 요소는 있다”며 “단 우리나라 금융 구조가 그렇게 돼 있어 영향을 받되 그 영향을 이겨낼 수 있는 실력을 키워내는 게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최근 일부 아시아 국가 경상수지, 재정 적자를 이유로 한 금융위기설이 돌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변동폭을 최소화하면서 대처하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하지만 그 충격으로부터 언제나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에 꾸준히 체질이 숙제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특히 금융변동성 최소화 장치에 대해 “급격한 금융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있거나 변동성이 커질 조짐이 보인다면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장치를 많이 마련해놓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나 불안정을 키울 수 있는 요소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 등으로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준비하는 등 급격한 충격요인이나 시장 자체의 변동성이 커질 조짐에 다양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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