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부지준공 이전 46만㎡ 先분양 목표달성 청신호
장성군은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박기열 장성 부군수를 비롯해 기업 대표자와 업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산단 입주의향을 가진 6개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우원산업(대표 최성주) △㈜일광솔라에너지(대표 최재홍) △고려오트론㈜(대표 정휘영) △탈렌티스㈜(대표 이종우) △애니젠㈜(대표 김재일) △향기유통(대표 나은자) 등 총 6개 업체다.
이들 기업은 나노기술과 정보기술, 생명과학기술, 환경기술 분야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유망기업들로 총 220억원을 투자, 17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애니젠㈜은 차세대 인체 친화성 생물소재인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체)를 생산하기 위해 장성 나노산단에 50억원을 투자키로 약속했다. 펩타이드는 주름 개선과 세포 재생 등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소재로 활용 범위가 크다.
고려오트론㈜은 광섬유 커넥터 등 광통신부품 생산을 위해 장성에 32억원을 투자하고, 탈렌티스㈜는 전기전자 부품 등에 대한 정밀금형 제품을 생산키로 했다.
또 ㈜우원산업과 ㈜일광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세트 및 전기자동제어판 등을 생산하기 위해 장성에 27억과 63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향기유통도 장성에 25억원을 투자해 계란 가공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장성 나노산단은 2015년까지 12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진원면과 남면 일원 90만1865㎡에 나노기술의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ㆍ24호선이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광주첨단산단과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연접해 있어 산업 연계 조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유리한 입지조건 때문에 나노산단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매우 뜨겁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업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35개의 유망기업들이 나노산단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장성군은 부지 준공 이전에 80개의 기업 유치와 부지면적 약 46만㎡ 분양을 목표로 나노산단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개발 방식을 탈피해 실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산업입지를 공급할 계획이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투자협약으로 장성군은 민선5기 들어 현재까지 129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로 했던 112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앞으로도 나노산단 조성을 비롯해 가시화되고 있는 호남권 농협물류센터 건립 등이 호재로 작용해 기업유치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