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20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전국의 전기요금 체납액 1073억3000만원 중 광주·전남의 체납액이 279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 체납액이 가장 많은 것은 작년 말 부도 처리된 여수국가산단 한국 실리콘 체납액 200억원이 크게 작용했다.
다른 지역은 대구·경북이 116억 7000만원으로 광주전남의 뒤를 이었고, 부산·경남 112억원, 경기 103억2000만원, 대전·충남 90억2000만원, 인천 84억9000만원, 서울 61억3000만원, 전북 53억4000만원, 충북 35억2000만원, 경남 44억6000만원, 강원 28억3000만원, 제주 5억 8000만원 순이다.
대구·경북의 체납액이 많은 것은 웅진실리콘의 부도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전국의 전기요금 체납액은 2011년 566억원, 2012년 674억원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