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쇼핑, 한류 야외공연장 등 레저형 친수공간인 '워터시티'를 조성할 수 있는 복합지원용지 67만 3천여㎡가 확보돼 동북아시아 해양관광 메카를 향한 인천항 개발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아암물류단지, 국제여객터미널 개발계획(변경)을 승인 고시함에 따라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됐다.
그동안 중앙 부처 간 이견으로 기존 계획상 항만부지로 묶인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지역과 항만 배후부지가 복합지원용지(67만 3620㎡)로 변경됐다.
현재 인천항은 올해에만 총 111척의 크루즈가 1인당 평균 46만 원의 쇼핑을 하는 관광객 16만 명(한국관광공사 보고서 ‘2012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 조사’)을 싣고 입항하는 등 최근 크루즈선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IPA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세계적 레저명소 개발로 이름 높은 커닝햄사의 자문을 받아 복합지원용지를 워터시티(Water City·도시형 엔터테인먼트 센터·호텔·휴양형 리조트·한류 야외공연장 등)를 콘셉트로 하는 레저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IPA는 올해 안으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2014년 공사 발주 및 착공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IPA 김춘선 사장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 하기 위한 첫 단추는 끼워졌다”며 “제2의 개항에 걸맞은 ‘해양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국제여객터미널 건설과 배후부지 개발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IPA는 2014 인천AG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해 8만 t급 크루즈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1단계(2014년)로 새로 건설하고, 2016년까지 15만 t급 크루즈선 정박이 가능한 크루즈 전용선석 1선석과 국제여객선 7척을 수용할 수 있는 새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