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전 총리, 야권 통합 제안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야권 통합을 제안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 사민당 소속이다.

19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 등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과제에 대해 (야당들이) 당파에 구애받지 않고 결합해 하나의 정당이 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야권 통합 과정에서의 사민당의 역할에 대해서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배후에서 일해도 좋다”며 “전국의 지방조직을 토대로 그런 운동을 일으킬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BS-TBS 방송에 출연해 “다음 중의원 선거 때까지 자민당의 일당 지배를 견제하고 저항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중의원 선거는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재선거를 치르지 않으면 오는 2016년 12월에 있을 예정이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1994년 6월∼1996년 1월 총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