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건강 더하고 사랑 나눠 행복한 헌혈’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오는 23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단체 헌혈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혈액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으나, 헌혈자의 65%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방학과 인구 고령화, 안전한 혈액을 위한 헌혈기준 강화 등으로 헌혈 부적격자가 증가하고 있어 응급 혈액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서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아 단체 헌혈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헌혈이 ‘건강한 사람만이 실천할 수 있는 숭고한 봉사’라는 점을 널리 알려 지난 2008년부터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한 ‘전 군민 헌혈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헌혈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해남군은 헌혈자들에게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전 군민 헌혈운동’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전 군민 헌혈운동’에는 군 산하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 임직원과 군민들이 대거 참여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전남지역 22개 시ㆍ군 가운데 단체헌혈 참여 최우수 지자체(1위)의 명성을 얻고 있다.
해남군 보건소 관계자는 “헌혈을 자주하면 체내에 과다하게 쌓인 철분을 줄여 심장마비나 간암, 폐암 등의 발병률이 낮아지고 혈액검사를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어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