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사] |
이번 사건을 맡은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보시라이의 재판 일정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법원은 재판이 공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지난시 인민검찰원은 뇌물 수수, 공금 횡령,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보시라이를 법원에 기소했다.
중국의 8대 혁명 원로인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의 아들로 중국 공산당의 주요 계파인 태자당(太子黨)의 선두 주자이던 보시라이는 작년 가을 열린 18차 당 대회를 통해 최고 지도부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까지 노리던 인물이다.
그러나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심복이었던 왕리쥔(王立軍)이 충칭시 공안국장에서 직위해제된 직후인 2012년 2월 6일 미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시도하면서 보시라이와 관련된 비리들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왕리쥔의 미국 망명 기도, 보시라이의 부인인 구카이라이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의 독살, 보시라이 일가 비리 축재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이면에 중국 권력투쟁과 연계되어 있다는 설까지 흘러나오며 중국 최대의 정치스캔들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