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역에 내린 승객(강차)은 지난 2009년 52만3897명에서 2010년 52만3939명으로 소폭 증가한데 이어 2011년에는 56만4609명, 지난해에는 58만3921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난 8월 12일까지 38만2626명으로 기록돼 대천역 이용객이 처음으로 6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보령머드축제 기간 철도이용객은 5년새 64%나 증가했다. 2009년 보령머드축제기간(7.11~7.19) 철도 이용객은 1만9712명이었으나 5년 뒤인 올해에는 3만2347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코레일 대천역 관계자는 “대천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여름철 증가추세를 유지하면서 비수기(봄, 가을, 겨울)에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보령시 철도연계버스 지원사업 초년도인 2011년에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사계절 대학생 MT단체가 증가하고 있어 대천해수욕장이 강원도(강촌)에 뺏겼던 옛 MT의 메카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천역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보령시만의 체험여행과 펀(FUN)여행 관광인프라 구축이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한화콘도를 비롯해 펜션 등 숙박시설이 충분하게 갖춰지고 최근에는 머드광장 인근에 머드린 특급호텔이 문을 열었으며, 분수광장 인근의 짚트랙을 비롯해 다시 문을 연 대천 워터파크 등 놀이시설이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천항을 비롯한 무창포항에는 봄과 가을에 싱싱한 수산물을 즐기기 위한 실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천혜의 관광지를 사계절 둘러 볼 수 있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름 한철에는 시티투어가 운영되지만 사계절 보령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대천역에서 대천리조트 레일바이크와 대천해수욕장 짚트랙, 성주의 석탄박물관, 체험마을 등을 연결하는 연계교통(시내버스) 신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