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벼 병해충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본답 후기 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일, 본답 후기 병해충을 예찰한 결과 전필지의 논에서 혹명나방과 벼애나방, 잎집무늬마름병 발생밀도가 전년대비 2배 높아짐에 따라 본답 후기 병해충의 방제적기를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로 정하고 벼농사 전 면적에 대한 수시예찰을 통해 적기방제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본답 후기 병해충인 벼멸구는 매년 중국 남부지방에서 6~7월 장마철 저기압 기류를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에서 3~4세대를 경과하면서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쌀 수량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또한, 혹명나방은 벼 잎을 감싸 잎을 가해할 경우 쌀 생산량 감소와 미질의 저하로 벼의 등숙율에 영향을 주고, 고품질 쌀 생산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어 공동광역방제기를 활용하거나 약효기간이 긴 침투이행성 약제를 살포하는 등 적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시는 맞춤형 최고품질 쌀단지와 남면농협, 은현농협과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300여ha에 친환경광역살포기를 활용하여 공동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고온이 지속되면 해충 번식이 빨라져 8월 중순부터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므로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동시방제 약제로 방제해야 하며, 아울러 중만생종인 경우 수잉기~출수기에 가장 많은 수분을 요구하고 있어 논에 물을 가두어 수분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