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들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으로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된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6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2.65%) 수준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1월 연 3.77%로 고점을 찍었던 신규코픽스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6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저금리 기조의 영향 때문이다.
이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연 3.06%였다. 이 또한 도입 이래 최저치다.
잔액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데 대해 은행연합회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지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기준마다 다른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7월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최근 5주간 공시된 단기코픽스는 연 2.52~2.5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