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시범지구로 지정된 곳은 철도부지 4개 지역(서울 오류동·가좌·공릉, 안산 고잔)과 유수지 3개 지역(서울 목동·잠실·송파 탄천)이다. 서울이 6곳, 경기도가 1곳이다.
오류동 지구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일원 철도역사 10만9000㎡ 부지로 지하철 국철·경인선 오류동역이 인접했다. 국도46호선·남부순환로 등 교통망을 이용해 서울 도심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3450명이 거주하게 될 행복주택 1500가구가 지어지며 단절된 도시를 데크로 연결하고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친환경 건강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세대와 홍익대 등 신촌 지역 대학가 인근에 위치한 가좌지구(서대문구 남가좌동, 마포구 성산·중동)는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꾸며진다. 철도역사 부지 2만6000㎡ 규모로 행복주택 650가구에 1495명이 거주하게 된다. 경의선·공항철도 가좌역이 가깝고 내부순환로 성산IC와 국토 48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노원구 공릉동 공릉지구는 경춘선 폐선부지에 위치했으며 1만7000㎡에 2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국도3호선·7호선 공릉역 등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광역 및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다. 반경 1㎞이내에 근린공원이 없는 점을 감안해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하는 도시공간으로 지어진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고잔지구는 외국인 비중이 약 6%인 점을 고려해 다문화 소통공간으로 조성된다.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 교류센터도 제공한다. 슬럼화되기 쉬운 철로교각 하부에는 다문화 풍물시장·체육공원·주민쉼터 등을 마련한다. 4만8000㎡에 1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목동지구(양천구 목동)는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전국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다. 국회대로·안양천로·5호선 오목교역, 경인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 등 교통망도 잘 갖췄다. 이 지구는 현재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기존 공공시설을 정비하고 물과 문화를 주제로 물테마 홍보관 및 친수공간이 설치된다. 10만5000㎡에 2800가구가 들어선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지구는 유수지로 7만4000㎡에 18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남부순환로·올림픽대로와 2호선 종합운동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9호선이 개통예정이다. 본래 방재기능을 강화하고 체육공원 등 스포츠와 공동체 문화 공간으로 건설된다.
탄천변 송파지구(송파구 가락동)는 11만㎡에 1600가구가 지어진다. 주택밀집지역이어서 주거여건이 우수하다. 8호선 송파역과 송파대로·동부간선도로·올림픽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마켓으로 벼룩시장을 설치해 주민간 자발적 교류를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