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복절 행사에 '체 게바라' 의상… 공산혁명 왠일?

2013-08-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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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복절 행사에 '체 게바라' 의상… 공산혁명 왠일?

[사진=체 게바라]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광주광역시 광복절 행사에 참여한 광주시립소년·소녀 합창단원들이 쿠바 공산주의 혁명가인 '체 게바라'가 그려진 옷을 입고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15일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공연을 했다. 흰색 한복 저고리를 입고 무대에 오른 합창단은 머리에 태극기를 꽂고 아리랑을 불렀다. 이어 두번 째 곡을 부르기 전 이들은 입고 있던 저고리를 벗었다. 저고리를 벗자 체 게바라의 얼굴과 영문 이름이 새겨진 검은 상의가 드러났다.

전홍범 광주보훈청장은 공연 직후 강운태 광주 시장에 "광복절이라는 행사의 취지에 맞지 않는 복장인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광주시 공연 관계자는 "행사 전 리허설을 하지 않아 이런 옷을 입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합창단 측은 "48명 전원이 똑같이 입을 수 있는 옷은 지난 6월 공연 때 산 이 옷밖에 없었다"라며 어떠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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