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창성, ‘차부뚸는 NO, 디테일은 OK’

2013-08-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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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속의 한국기업, 창성전자 >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차부뚸(差不多)... 제조업을 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차부뚸 하다간 회사가 경쟁력을 잃고 몰락하게 될 것입니다”

차부뚸는 중국어로 ‘비슷하다’란 뜻으로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창성전자 웨이하이(威海)법인 김승훈 총경리는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전자업계에서 비슷하게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배창환 회장님께서도 무엇보다 디테일을 강조하시며 모든 일을 철저하고 세밀하게 계획하고 진행할 것을 강조하신다”며 “아무리 위대한 작품도 디테일 없는 성과는 무의미하다.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금자탑은 성과로 보기 어렵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 총경리는 업무실이 따로 있지만 현장을 떠난 관리와 경영은 의미가 없다며 업무 시간에는 항상 직원들과 함께 앉아 일을 한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부담을 가졌으나 지금은 업무효율이 배로 늘었다고 한다.

김 총경리는 이어 “창성전자 웨이하이법인의 발전에 웨이하이 개발구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빼 놓을 수 없다”며 “초기 진출 시 많은 혜택과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창성의 일에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는 웨이하이시의 공무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993년 자성코어 개발에 뛰어든 이래 10년 만에 세계 시장 50%를 점유한 ㈜창성은 기능성 금속 소재 전문기업으로 1980년 창업 이래 30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장 개척을 통해 세계적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창성이 만드는 금속분말은 전기, 전자,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철강산업, 방위산업, 화학공업 등에 널리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김 총경리는 ’생각은 여유있게, 판단은 확실하게, 행동은 신속하게’라는 사훈을 늘 마음에 새기면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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