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들이) 고령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하면서 가장 현실적이고 무난한 방향에서 이 문제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정부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제 큰 틀에서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고 오늘 판문점 채널을 통해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북한에 제안을 하고 여러분에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면서 "통일부는 최종적으로 추석을 전후로 상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먼저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한다"며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이산가족 상봉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우리 측 상봉 신청자는 7만 3000여명으로 이 중 70세 이상이 8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