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미국 BNB 인수 FRB 승인 획득

2013-08-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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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BNB 지주회사 및 은행 인수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투자를 종료하고, 다음 달부터 BNB 지주회사 및 은행을 직접 경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7월 21일 BNB 주식매입계약서를 서명했으며 8월 6일 FRB에 승인 신청을 한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로부터는 지난 5월 3일 자회사 및 손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다.

BNB은행은 1986년 9월 16일 미국 동부에서 최초로 영업을 개시한 한국계 커뮤니티 은행이다. 하나금융은 BNB 지주회사의 하나지주 자회사 편입으로 향후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지역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리테일 전문인 BNB은행의 손자회사 편입으로 기존 기업금융 서비스(하나은행 뉴욕지점), 수출입 무역금융 서비스(외환은행 뉴욕, LA 현지법인)와 함께 미국에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완비하게 됐다. 또 송금 전문회사인 KEB USA Int’l도 뉴욕에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BNB은행이 뉴욕 및 뉴저지에 5개 영업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어서 하나금융의 미국 내 영업거점은 총 9개로 늘었다. 자산 3억5000만 달러의 BNB 편입으로 하나금융의 미국 내 총자산도 18억 달러로 늘게 됐다.

하나금융은 BNB 은행 인수 후 은행명에 ‘BNB’를 포함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은행명과 디자인 시안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BNB와 하나금융 공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주요 경영진 및 직원들은 최대한 미국 현지 전문가 중 발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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