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두] |
15일 레노버 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판매량이 12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130% 증가했으며, 태블릿 PC 판매량도 1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증가해 레노버는 전 세계 4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5대 태블릿 PC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모바일 기기 부문의 전체 매출기여도 역시 7%에서 14%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 PC 판매량은 126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기기 판매량에 못 미쳤다. 그러나 레노버는 이 기간 휴렉팩커드(HP)를 제치고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로 우뚝 섰다.
이에 따라 레노버 전체 매출액은 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순익은 23% 증가한 1억7400만 달러에 달하며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5분기 연속 전 세계 PC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PC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레노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 업종인 PC 사업과 함께 전략적으로 스마트폰, TV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저가 판매를 통한 시장점유율 최대 확보라는 과거 PC산업 전략이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그대로 유효했다”며 “PC에서 거둔 성공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입문용 스마트폰과 대중화 스마트폰이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