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스마트폰 판매량이 PC 판매량 추월

2013-08-16 10:14
  • 글자크기 설정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세계 최대 PC업체인 중국 레노버(聯想 롄샹)의 모바일기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PC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레노버 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판매량이 12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130% 증가했으며, 태블릿 PC 판매량도 1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증가해 레노버는 전 세계 4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5대 태블릿 PC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모바일 기기 부문의 전체 매출기여도 역시 7%에서 14%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 PC 판매량은 126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기기 판매량에 못 미쳤다. 그러나 레노버는 이 기간 휴렉팩커드(HP)를 제치고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로 우뚝 섰다.

이에 따라 레노버 전체 매출액은 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순익은 23% 증가한 1억7400만 달러에 달하며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5분기 연속 전 세계 PC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PC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레노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 업종인 PC 사업과 함께 전략적으로 스마트폰, TV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저가 판매를 통한 시장점유율 최대 확보라는 과거 PC산업 전략이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그대로 유효했다”며 “PC에서 거둔 성공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입문용 스마트폰과 대중화 스마트폰이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