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전자기기 노출 많았던 청소년, 개학 전 허리·척추 건강 챙겨야

2013-08-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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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방학은 학생들의 성장이 가장 많이 진행되는 시기다.

하지만 최근 전자기기가 대중하되면서 성장기 청소년들의 전자기기 중독 위험이 높아지면서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자기기 중독 정도가 높을수록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게 돼, 운동부족으로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들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개학 전 척추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게 되면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뭉치는 증상과 허리 통증이 쉽게 나타난다. 앉은 자세는 서있거나 누운 자세보다 4배 이상의 압력이 척추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부족으로 허리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면 허리 통증은 물론 허리디스크나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또 운동량이 부족해 성장판을 자극시키지 못하게 되면 성장에 방해요인이 되고, 신진대사 이상으로 골밀도가 낮아져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목 통증의 경우 오래 방치하게 되면 경직된 근육들이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머리가 무거워지고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나 두통 등을 유발한다.

이정준 바로병원 원장은 "운동이 부족해 약해진 아이들의 척추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최대한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고 틈틈이 전신 스트레칭을 하거나 휴식을 취해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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