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3일 경주 The-K 호텔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을 초청해 정부3.0 가치공유와 실천방안을 찾기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 모두 함께 스마트폰과 테블릿PC를 활용하여 정부3.0에 대한 실천의지를 글자로 표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13일 경주 The-K 호텔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을 초청해 정부3.0 가치공유와 실천방안을 찾기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토론회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23개 시장·군수들과 공기업 대표, 정부부처 관계자와 각계의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해 정부3.0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평소 현장에서 답 찾기를 강조해 온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정부3.0은 국민의 곁에 정부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며, 현장에서 소통하고 발로 뛰어 새로운 국민행복 시대를 위해 한발 앞서 착실하게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정부3.0이란 국민의 편리함과 행복을 목표로 하는 국민 눈높이 정부를 지향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대토론회를 계기로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쳐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상북도가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경상북도는 지역특성을 살린 경북3.0 모델로 민-관협치를 통한 새마을운동 세계화, 창업 및 기업 활동 원스톱 지원 등 6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농촌일자리를 도시의 희망자에게 연결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도시의 농업희망근로자가 자기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 ‘도-농순환일자리 창출시스템’을 새롭게 보강한다는 것이다.
도내 농가 일자리를 실시간으로 공개하여 전국의 농촌근로 희망자들이 언제든지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한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간이상수도시설의 기초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누수 및 단수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체계적인 유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먹는 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 도중 김관용 도지사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이 눈길을 끌었다. 예천에 있는 경북도립대학 정예린 학생은 스마트폰 화상통화로 대학생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방안에 대해 도지사에게 질문했다.
이에 김관용 도지사는 현재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청년희망일자리 뉴딜정책으로 학생 중심 청년무역인력 양성, 대학 중심 글로벌 일자리 창출, 청년CEO 육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다각도로 취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주에 거주하는 백민석 씨는 농업인들이 직접 농업정책 수립 시 참여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유정복 장관은 “농업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만큼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정부는 농업정책 수립 과정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미경 상명대학교 교수의 ‘정부3.0 가치공유와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 대해 문태수 동국대학교 교수, 정정화 강원대 교수, 박용완 영남대 교수, 정기범 광진상공 부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정구 안전행정부 지방정부3.0 추진단장은 “지방3.0은 정부3.0의 4대가치(개방, 공유, 소통, 협력)에 대한 자치단체의 구체적 실현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자체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 모두 함께 스마트폰과 테블릿PC를 활용하여 정부3.0에 대한 실천의지를 글자로 표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는 첨단기술을 이용한 행정서비스 구현이라는 정부3.0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토론회는 정부3.0 주관부처인 안전행정부에서 장관과 각 부처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지역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에 맞는 실천방안에 대해 고민한 최초의 지방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이와 같은 행사가 전국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