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중일 협력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신임 사무총장인 이와타니 시게오 일본대사와 한국과 중국의 새 사무차장의 환영식과, 2년간 사무국을 이끈 신봉길 현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사무차장들의 송별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중일 3국 협력사무소는 3국이 돌아가며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에는 일본이 맡을 차례"라며 "일본 외무성이 시니어 대사인 이와타니 대사를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0년 10월부터 오스트리아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와타니 대사는 9월부터 사무총장으로 협력사무소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보다 2년 빠른 1973년 외무성에 입부했으며 중국 공사, 호노룰루 총영사, 케냐 대사 등을 역임했다. 외무성 내의 대사급 인력 가운데 원로 인사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원로급 대사를 한중일 협력사무소 사무총장에 내정한 것은 영토·과거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국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기구인 3국 협력사무국은 2009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의해 2011년 9월 공식 출범, 현재는 3국 협력 사업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무국 사무총장은 한중일 3국이 번갈아가며 2년씩 맡기로 한 상태이며, 초대 사무총장은 신봉길 외교부 국제경제협력대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