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D램 시장점유율 역대 최고

2013-08-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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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D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 삼성과의 격차를 줄였다.

9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D램 매출액은 25억5800만달러를 기록해 1분기(18억1900만달러)보다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점유율은 1분기 26.5%에서 2분기 30.0%로 상승하며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D램 점유율이 30%대로 올라선 것은 처음이다. 1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3%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D램 매출액이 27억9400만달러로 1분기(25억9400만달러)보다 7.7% 늘었으며, 점유율은 37.8%에서 32.7%로 낮아졌다.

이 같은 점유율 변동은 공급과잉이 해소된 PC용 D램 가격이 2분기 강세를 보이면서, PC용 D램 제품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체 D램 생산량 가운데 PC용 D램이 20% 미만이었으나, SK하이닉스는 4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력 제품인 4기가바이트(GB) PC용 D램 모듈의 평균 가격은 1분기 23.50달러에서 27.25달러로 16% 올랐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모바일 D램 가격은 5∼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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