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1% 오르며 5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폭염과 휴가로 전세 수요가 주춤하긴 했지만 시장에 출시되는 매물이 가뭄에 콩나듯 나와 오름세가 이어졌다”며 “전세물건이 부족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집주인이 부르는 대로 전셋값을 올리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구별로는 성북(0.35%)·성동(0.31%)·마포(0.24%)·강서·양천(0.21%)·도봉(0.17%)·서대문(0.16%)·구로구(0.15%) 순으로 올랐다.
성북구 종암동 선경종암과 SK, 래미안세레니티와 길음동 길음뉴타운4,5단지 등 대부분의 면적이 일주일새 500만~1000만원 뛰었다.
길음동 K공인 관계자는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중소형 뿐만 아니라 중대형도 면적이 없어 오름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도권 신도시도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전주보다 0.05% 상승했다. 분당(0.07%)·평촌(0.05%)·일산(0.04%)이 오르고 산본·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코오롱 중대형과 장미현대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 중소형은 전주보다 250만~10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안양시 평촌동 꿈한신, 초원LG 등도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도(0.04%)는 광명(0.09%)·수원(0.08%)·남양주(0.05%)·고양·김포(0.04%)·군포(0.03%)·용인시(0.02%) 순으로 강세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4단지와 e편한세상센트레빌 중소형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천 만수동 금호와,송도동 푸르지오하버뷰 중대형과 효성동 풍림, 남촌동 풍림1차 중소형은 전주보다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팀장은 “휴가 기간까지는 수요가 크게 늘지 않겠지만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 다소 증가할 것”이라며 “전세 매물 부족지역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중소형 저가매물 거래도 간간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