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절정, 물놀이 안전사고 각별히 주의해야

2013-08-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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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해경, 이틀 동안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 5명 구조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바다를 찾는 피서객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물놀이 사고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해경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해수욕장 3곳에서 5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지만 안전관리요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돼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8일 오후 3시께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정모(38, 일산시)씨가 고무보트를 타다 파도에 밀려 수영경계선을 벗어나던 것을 구조했으며, 바로 뒤이어 오후 5시께 같은 장소에서 일행과 튜브를 이용 물놀이 중이던 이모(21, 여, 서울)씨가 튜브가 바람에 밀려 표류하던 것을 안전관리요원이 발견 구조했다.

또, 고창군 동호 해수욕장에서도 최모(40, 대전시)씨가 몰던 차량이 모래사장에 빠져 침수 직전인 것을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들이 발견, 신속하게 구조했다.

이밖에 지난 7일 오후 2시께 부안군 위도 해수욕장에서 고무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던 김모(45, 여, 부천시)씨가 수영경게선 밖으로 밀려나 허우적거리는 것을 해경 구조대원이 발견 구조했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춘장대 해수욕장에서도 고무튜브를 타고 놀다 수영경계선 밖으로 떠밀려 가던 50대 이모 여인이 해경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최근 연이는 불볕더위로 해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이 늘고 있으며, 기업체 등의 휴가가 맞물려 이번 주말까지 해수욕장 이용객의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해경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야간과 기상악화시 입수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며, 만취 상태에서 수영을 하거나 수영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수영경계선 밖으로 나가는 행위를 자제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구관호 서장은 “바다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사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어린이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보호자와 함께 해수욕을 해야 한다”며 “특히 피서지에서의 들뜬 분위기로 인한 음주 후 수영행위는 생명과 직결 될 수 있으니 절대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관내 10개 해수욕장에 총 72명의 안전관리요원과 10여대의 인명구조 장비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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