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전력수급 위기 대비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와 인천 소재 의무전전업체 한국기초소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10월 중에 요금체계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그동안에는 정부가 전력산업기반기금이라든지 절전규제 등을 통해 전력 수요관리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전기요금체계 합리화를 통해 전력피크 수요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다만 “요금 인상보다는 요금을 합리화한다는 측면으로 해석해달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월14일자로 한국전력 전기공급약관변경안 인가를 통해 평균 4.0% 전기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윤 장관은 “예를 들어 피크시간대와 경부하 시간대는 요금에 차이가 나는 것이 맞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경부하 시간대에 조업을 집중함으로써 전기요금을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국가 전체적으로는 전력위기를 극복하는 ‘윈-윈(win-win)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밀양 송전탑 사태에 대해 정부와 한국전력이 곧 765㎸ 송전선로 건설 공사 재개를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는 질문에 “밀양 주민과는 소통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자신이 주민들에게 보낸 서한에 대해 공사 강행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그렇게 볼 것은 아니다”며 부정했다.
윤 장과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초 주말 및 휴가 등을 이용해 밀양에 내려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윤 장관은 “당분간 밀양에 더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주민들이 좀 이해햐는 분위기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