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정부, 노사정위 들어오라는 제의 없었다”

2013-08-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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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7일 “정부에서 노사정위에 들어오라고 제의를 한 적도 없으며 현재 대화를 할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승철(4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신임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에서 신임지도부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화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대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정부는 공무원 노조를 인정해주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약속을 파기하는 상황에서 대화 참여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8개월간 지도부 공백 사태를 야기한 조직 내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서 그는 “갈등이 존재하는 것을 인정한다”며 “다양한 투쟁을 대중적으로 조직할 수 있을 때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정원 문제와 관련해선“선거개입은 민주주의의 문제, 국민주권의 문제”라며 “국정원 규탄촛불과 가맹산하조직 차원의 시국선언을 넘어 오는 8월10일 10만 촛불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또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 “대통령은 GM CEO의 말 한마디에 삼권분립까지 위배하며 한국노동자들의 통상임금을 삭감하겠다고 공언했다”며 “70% 고용률 달성이라는 허황된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나쁜 일자리를 양산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59차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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