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격 대부분 오른다"

2013-08-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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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대부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작년보다 10일가량 일찍 찾아온 추석을 대비해 선물세트 동향을 파악한 결과, 작황이 좋은 사과와 어획량이 늘어난 옥돔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4일 전했다.

배의 경우 냉해로 나주·평택·성환 등 산지의 수확 물량이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이 평년보다 최대 2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사과는 장수·무주·거창 등에서 작황이 좋아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가격이 작년 대비 10% 남짓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과일 선물세트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사과세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작년 추석보다 20%가량 물량을 늘려 준비할 예정이다.

나일염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앞으로 태풍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현재 상태로 봤을 때 배보다는 사과세트의 가격 경쟁력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과일 선물세트의 판매가격보다 30% 가량 저렴한 3만원대의 사과세트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물 역시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굴비세트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5~1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참조기의 대표 산지인 한림·목포·여수·영광 등에서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현재 산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15% 뛰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옥돔의 경우 제주도 산지 어획량이 작년보다 30% 늘면서, 이번 추석에는 가격이 10% 넘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축산 선물세트 역시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한 도축 물량 감소로 가격이 5~10%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우 사육 두수가 적정수준을 크게 웃돌며 산지 소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전국한우협회는 현재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출하 예약제 개선과 도축 물량 감축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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