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1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행사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줄 왼쪽 세번째 부터) 박일한 성균관대학교 교수, Dr. Kailaparti Ramakrishna UNESCAP 동북아사무소장,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 장관, 민현주 국회의원, 정연만 환경부 차관. 이형석=leehs85@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30일 열린 제1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키워드는 '절약 극대화'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전력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정한 에너지 수급에 대처하기 위해 전력수요를 획기적으로 줄인 고효율 제품이 대거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실사용 조건에서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TMS Ⅱ)을 개발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8~60%를 차지하는 전기히트펌프시스템 사용량을 최대 38%나 절감시켰다.
실제로 이 제품을 겨울철 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사용한 결과 전년 대비 23%의 전기절약 효과를 이뤘다.
이를 클라우드 정보기술(IT)과 접목해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구현한 에너지 기술로 확대시키면 전력피크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에너지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LG전자 '가스히트펌프 냉난방기(GHP)(실외기:GPUW160B9S, GPUW200B9S, GPUW250B9S)'는 여름과 겨울철 전력피크 시 전력수요를 줄일 수 있는 기기로 정부의 가스냉방 사용의무 강화에 따라 중소형 건물 냉난방 설비로 적합한 실용적인 제품이다.
특히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전용 가스엔진을 채용한 100% 국산 기술로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 GHP를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에너지대상 환경부장관상 수상품인 삼성전자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지펠 T9000(RF903ETPGT W)'은 국내 처음으로 냉장과 냉동 사이클을 독립해 사이클마다 별도의 압축기를 적용해 냉장실 냉각효율을 45%로 개선시켰다.
에너지기술상을 수상한 LG전자 '상업용 인버터 에어컨'은 전력피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상가 매장 등에 사용되는 상업용 에어컨에 고효율 인버터와 냉매 압력기반 제어방식을 도입해 기존 제품 대비 20%나 전력 절감효과를 이뤘다.
이밖에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Q9000)'은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을 구현해 6000W 제품의 경우 일반운전 대비 61%의 절전효과를 달성했다. 교원 '와우비데'는 순간온수방식을 체택해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 대비 50%로 절감했다.
신영기 녹색기기부문 분과위원장(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은 "올해 시상식에는 삼성전자·LG전자·소니코리아와 같은 국제적인 가전회사와 오텍캐리어·코웨이·캐논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이 적극 참여해 에너지 고효율화와 기술 혁신성 등에서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며 "전반적으로 제출된 제품의 기술적 수준 및 노력이 예년에 비해 질적으로도 높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시모는 다음달 1일까지 코엑스 3층 C홀에서 고효율 에너지 제품 전시회를 열고 에너지위너상 수상제품을 함께 전시한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1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행사 내빈들이 수상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형석=leehs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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