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금융지주들의 연결 순이익은 7조~8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순이익은 1조8347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의 18.7% 수준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7조3000억원이다.
비중이 큰 4대 금융지주사(KB·신한·우리·하나)의 순이익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지주사는 금융위기 전 4개에 불과했지만 지방은행·외국계은행과 보험사(메리츠)까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12개로 늘었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의 수익이 악화된 이유는 저금리로 수익원이 줄어들고 기업 부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여러 계열사를 묶음으로써 덩치가 커진 탓에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