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 옴, 노년층 확산…가족 전염 '비상'

2013-07-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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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최근 5년새 노년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복고병인 ‘옴’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옴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지난 2007년 3만6688명에서 2011년 5만2560명으로 늘었다.

2011년 기준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80세 이상이 4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70대가 149명, 50대가 115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성·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80세 이상 여성이 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남성이 356명, 70대 여성 15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2007~2011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연평균 31.6% 증가했으며, 70대가 20.2%, 60대가 19.6%씩 증가했다.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11.4%로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 6.0%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옴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7년 16억2200만원에서 2011년 28억9000만원으로 1.8배 증가했다.

건보공단에서 지급한 급여비는 2007년 11억2300만원에서 2011년 19억7000만원으로 1.8배 증가했다.

옴은 옴 진드기의 피부 기생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피부 질환이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노인층에서 만성질환이 많고,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층이 증가하면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옴은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접촉한 사람도 같이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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