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22개월새 최고치

2013-07-26 14:58
  • 글자크기 설정

한달간 0.44% 올라… 수요 증가, 매물 부족 지속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이사철 비수기인 7월 한 달 동안 서울·수도권 전셋값이 0.44% 올라 지난 2011년 9월(0.54%)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시장 약세로 전세 대기수요가 늘고 재계약도 많아 매물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전주보다 상승폭은 0.03%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114 한아름 부장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지면 매매전환수요가 늘었지만 요즘은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매매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시장에 머무르는 세입자가 많아졌다”며 “오른 전셋값을 치르고 재계약하는 경우도 많아 전세매물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별로는 성동(0.24%)·중구(0.22%)·노원·마포·서대문(0.21%)·광진·구로(0.18%)·도봉(0.17%)·영등포구(0.16%)가 상승했다.

성동구 마장동 신성미소지움이 일주일새 1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신당동 삼성이 각각 500만원 상승했다. 마포구는 공덕동 래미안공덕1차가 500만원, 상암동 월드컵파크5,6,7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9~11단지는 전 주택형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계약 만료 후 전세가격을 올려 재계약하는 사례가 많고 신규 매물이 많지 않아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신도시는 분당(0.17%)·산본·중동(0.08%)·일산(0.07%)·평촌(0.02%) 등이 골고루 오르며 전주보다 0.11%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건영6단지, 무지개라이프, 무지개주공12단지, 이매동 아름한성, 이매삼환 등이 골고루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다.

경기도(0.05%)는 수원(0.12%)·광명·안양(0.11%)·고양·과천(0.09%)·시흥·의왕시(0.07%) 등이 상승했다.

수원시 망포동 현대2차아이파크가 1000만원,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가 500만원 각각 올랐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3·4·10단지가 250만~5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