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 물폭탄’, 양평군 끄덕 없었던 이유 있네

2013-07-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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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최근 단시간에 폭우가 쏟아진 경기 양평지역에서 이렇다 할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주목되고 있다.

25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12~23일 양평지역에는 11일 동안 총 560㎜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13일과 22일 130~170㎜의 집중호우가 개군면과 지평면, 양동면 일부지역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같은 스콜성 ‘물폭탄’이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양평지역의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대가 낮는 지역에서 주택 8가구가 침수돼 1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곤 더 이상의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다.

도로와 비닐하우스 파손, 산사태 등이 발생했지만 곧바로 복구됐으며, 집중해 내린 비의 양에 비하면 피해규모는 적었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로 등산객 57명이 고립되고, 여성 1명이 급류에 쓸려 빠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양평군은 비 피해가 줄어든 것은 철저한 수방대책과 치밀한 협력대응이 유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집중호우에 앞서 민·관·군 합동 재난안전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응을 준비해왔다.

장마철에 들어서기 전 관내 모든 배수펌프장 실태 점검을 완료하는 등 수해방지 능력을 높였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 등 발령사항을 문자메세지와 마을앰프로 알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계곡과 하천 등 행락지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놀이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주력했다.

이와함께 수해예방과 복구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민·관·군 협력대응체계를 구축, 정보 공유를 통해 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김선교 양평군수 “장마기간 동안 집중된 호우에도 민관군이 긴밀하게 협력해 합동으로 대응하면서 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찰서와 소방서, 군부대, 민간단체 등과 대응체계를 유지해 수방대응 능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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