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해 6월말까지 총 1만4866건이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에 80% 이상 집중돼 있는 자산구조 ▲주택상속에 대한 인식 변화 ▲가입요건 완화 및 다양한 연금지급유형 개발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 등의 영향이 컸다.
가입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72.3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에 평균 2억 8000만원 짜리 집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해 평균 103만원의 월지급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주택연금 가입현황을 살펴보면 70대가 49.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60대 이하가 35.2%, 80대 이상이 15.2%를 차지했다. 이는 조기퇴직, 경기부진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60대 가입자 비중이 30% 수준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40% 가까이 확대되며 평균가입연령도 71.6세까지 낮아졌다”면서 “지난 6월 3일 사전가입 주택연금이 출시된 데다 가입연령 요건이 주택소유자 기준 60세로 완화되면 평균 가입연령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연금 가입자들이 매달 받는 연금액은 ▲50~100만원 미만이 41.8%로 가장 많았고 ▲100~150만원 미만 21.1% ▲50만원 미만 18.6% ▲150~200만원 미만 9.7% ▲200~300만원 미만 6.6%였으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사는 인구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데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도 본격화되고 있어 주택연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