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59차 임시대의원 대회를 개최한 결과 신 전 부위원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이갑용 전 민노총 위원장, 채규정 전 민노총 전북본부장, 신승철 전 민노총 부위원장 등 3명이 출마했다.
신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88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으나 총 투표 수(711표)의 과반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2위 득표자인 이갑용 후보와 결선 투표를 치른 끝에 총 투표 수(702표) 중 과반인 457표를 얻어 위원장에 당선됐다.
신 위원장은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민노총 부위원장 및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 조직 혁신 및 단결을 강조하며 산별노조 강화, 지역본부 위상 정립, 대중적 진보정당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노총은 지난 4월23일 노원구민회관에서 제58차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위원장 선거를 치렀지만 성원이 안 돼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했다. 민노총은 지난해 11월7일 김영훈 위원장이 임원 직선제 도입 불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8개월간 지도부 공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