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신라, 롯데면세점이 질적인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곳 면세점이 송객수수료를 난발하면서 3박4일 20~40만원대 중국 저가패키지관광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관광객은 많이 찾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08년 54만여명에서 올해 210만명이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과는 세계 7대경관,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3관왕 달성과 적극적인 제주관광 해외마케팅에 나선 결과이다.
하지만 롯데, 신라면세점은 이에 따른 이익은 다 가져가면서도 제주지역에 대한 기여가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간 2곳 면세점이 제주도에 낸 세금은 지방소득세 2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2008년 880억원에서 지난해 3295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춘광의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신라가 지방소득세를 3년간 1억5000만원, 롯데는 호텔까지 포함해서 9,900만원을 낸 것이 고작이다” 면서 “그런데도 수익금은 전액 서울로 올라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