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출판사 황금가지는 11년만에‘추리소설의 여왕’애거서 크리스티(1890∼1976)전집을 77권으로 완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집은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이 인정한 국내 유일의 정식 계약판으로, 기존의 번역본들이 반복해 온 누락과 오역을 바로잡은 완역판이다.
황금가지는 올해 안에 탐정들의 탄생 비화와 추리 소설을 쓰게 된 배경 등을 포함해 작가가 직접 쓴 자서전도 출간할 계획이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으로 유명한 크리스티의 작품은 성경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다음으로 많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 번역된 언어만 100개가 넘고 국내 누적 판매부수도 50만부에 달한다.
크리스티는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남편을 따라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추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20년 첫 작품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을 쓴 뒤 본격적으로 추리 작가의 길을 걸어 1967년엔 여성 최초로 영국추리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1971년엔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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