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한전 신준호 EPCM 사업실장과 Ruben Bichara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장, 박동실 주 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 및 현지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계약 서명식을 거행했다.
해당사업은 2011년 5월 국제입찰 수주를 통해 설계, 자재구매, 시공 전 분야를 한전이 직접 총괄하는 최초의 해외 배전망 EPC 개선사업이다. 특히 한전은 발주처 협의를 통한 주요 자재 규격 변경 승인을 추진해 원형전주, 주상 변압기, 금구류, 건설 중장비 부문의 4개 국내 중소기업이 총 125억원 규모의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노후된 배전선로가 개선되어 평균 40%에 달하는 배전손실률이 2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국내 시장이 납품기업의 증가로 전력분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도미니카 배전망 개선사업 추가계약 체결을 발판으로 보다 많은 국내기업들이 한전의 해외 전력시장 인지도를 활용해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서 수십 년 간 축적한 배전설비 건설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국가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낙후된 중남미 지역의 배전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해 향후 인근 국가에도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