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광시 시찰…영세기업·농가 격려

2013-07-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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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경기 둔화 속에서도 농촌과 영세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신화왕(新華網)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리 총리가 중국 서남부 광시(廣西) 지역을 방문해 영세기업과 농가를 둘러보는 등 민생행보를 펼쳤다.

8일 오후 리 총리는 광시 북부 친저우(欽州)를 방문해 현지 영세기업인들과 만난 좌담회 자리에서 “ ‘대기업이 하늘을 떠받치고 땅 위에 우뚝 섰다(頂天立地)’라고 한다면 영세기업은 ‘하늘과 땅을 뒤덮고 있다(鋪天盖地)’고 할 수 있다며 영세기업이 중국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대량의 고용효과도 창출하고 있다고 영세기업인을 격려했다.

리 총리는 또 국가가 영세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을 연구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튿날인 9일 오전에는 광시 시골마을인 나마(那馬)진 충타오(衝陶)촌의 사탕수수 농가도 방문했다. 리 총리는 “설탕은 백성들의 생활필수품”이라며 사탕수수 농가 주민들을 격려하며 “정부가 농업자금, 설탕가격 등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탕수수 농가 이익을 보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리 총리는 사탕수수 재배 현황과 가격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농촌 보조금 등 농촌 문제에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고 신화왕은 전했다.

리 총리가 이처럼 중국 낙후지역인 광시 지역을 찾아 영세기업인과 농촌 주민들과 만난 것은 현재 중국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 속에서 그 동안 발전에서 소외됐던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은행권 돈줄을 조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12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며 영세기업과 농촌기업의 신용대출에 사용할 것을 은행권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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