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기 하방위험 상존…정책 노력 강화"

2013-07-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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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생산·설비투자 증가세<br/>광공업·소비·건설투자 감소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정부가 미국 양적완화 리스크, 유럽경제 회복지연 등 경기 하방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 생활물가 안정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물가안정 흐름 속에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등 일부 지표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광공업생산, 소비, 건설투자가 감소하고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개선, 정책효과 본격화 등으로 점차 개선되겠으나, 미국 양적완화 리스크, 유럽경제 회복지연 등 하방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내외 시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생활물가 안정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의 일시요인 등을 감안, 4~5월 전체를 볼 때 광공업생산을 제외한 전산업·서비스업생산, 소비·건설투자 등 실물지표는 1분기 대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중 고용시장은 전달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으나, 제조업 증가세가 둔화되고 건설업과 농리어업의 감소세가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임시일용직, 자영업자 등은 줄어드는 가운데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는 기상호조와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농산물·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대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5월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4% 줄었고, 서비스업생산은 부동산임대 등이 증가하면서 전달에 비해 0.2% 증가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준내구재 판매는 증가했으나,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2%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달에 비해 1.2% 올랐고, 건설투자는 건축·토목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

6월 중 수출은 휴대폰 등 IT 품목과 선박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감소와 대일본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0.9% 줄었고, 수출입차는 흑자세(55억2000달러 흑자)를 지속했다.

5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6월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 양적완화의 조기축소 우려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도세와 달러 강세 등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폭이 전달에 비해 축소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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