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돌’…미래중심도시로 거듭난다

2013-07-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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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만에 안정화…명품도시 윤곽<br/>세종시 설치 특별벌 개정 마무리 관건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1일로 출범 1년을 맞았다.

출범 초기 여러 가지 미비된 제반 여건으로 인해 세종시가 정상적으로 안정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1년여 만에 모든 분야에서 안정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종시 발전을 위해 참고 인내하면서 함께해준 세종시민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첫돌 소감을 전했다.

세종시는 그동안 지역의 균형발전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며 권역별 특성화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세종시 균형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권역별 '5+1' 특성화 전략은 △조치원 권역(공공기관·상업 중심) △연동·부강권역(첨단물류·유통 중심) △연기·금남권역(행정·대학 중심) △연서·장군권역(근교농업·레저복합 중심) △전의·전동권역(복합산업·관광 중심) △행복도시권(중앙행정·관광 중심)으로 구분해 조성하고 있다.

또 연동면 일대 명학산업단지를 비롯해 미래·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75개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한국콜마와 아시아 최대 화장품 공장 신축을 위한 33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선박안전기술공단, 가축위생방역지원부 등 4개의 유관기관과 대전보건대학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억원을 투입해 관내 3개소 전통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투자유치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제정하고, 미래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 조성으로 신(新) 지역특화사업과 교통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국책사업 유치에 힘써왔다.

이밖에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기반 조성 등 단순히 생산하는 농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경영하는 농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농업기반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복지 측면에서는 어린이집이 기존 80개소에서 106개소로 대폭 확대됐다. 국·공립·법인 어린이집 보육료 역시 전년 대비 10~24.3% 인상해 지원하고,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료·필요경비 수납한도액도 전년 대비 3.9~4.1% 인상하는 등 서민복지의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세종시는 오는 10일 개원 예정인 '세종시립 의료기관'을 우리나라 최고 의료시설 중 하나인 서울대병원에 위탁 운영해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암이나 희귀성 질환 연구병원 등과 같은 전문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시장은 "지난 1년여 동안 대과 없이 시정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12만 세종시민과 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세종시 정상 건설을 위한 선결과제 중 하나인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등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적 명품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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