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남부 찜통더위에 사망자 발생

2013-07-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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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살인적인 폭염이 미국 서남부 지역에 들이닥쳤다.

CNN 등 미국언론은 30일(현지시간)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 남부, 애리조나주 등 서남부 지역의 기온이 연일 섭씨 40도를 넘으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46도.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도 48.3도를 기록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덥다는 캘리포니아주의 데스밸리는 최고온도 기록 56.7도에 근접한 53.3도로 관측됐다.

폭염은 계속돼 30일 라스베이거스의 낮최고기온은 섭씨 47.2도로 관측되면서 지난 1942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2005년에 세워졌던 최고기온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29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남성 한 명이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지난 28일 하룻동안 40여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소방당국은 30일 2명의 열사병 환자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들은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곳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사병 증세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 2005년 라스베리거스에서는 더위로 17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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