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에 진정한 평화와 협력을 가져오기 위해선 새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한반도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 구성원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안정되고 풍요로운 아시아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한반도가 제가 그리는 새로운 한반도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비록 지금 남북이 불신과 대립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려면 무엇보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북한은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한국은 북한을 적극 도울 것이고 동북아 전체가 상생하게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인‘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 구성원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면 동북 3성 개발을 비롯해 중국의 번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북한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진 동북아 지역은 풍부한 노동력과 세계 최고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해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지구촌의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 계신 칭화인 여러분이 그런 새로운 한반도, 새로운 동북아를 만드는데 동반자가 돼 주시기 바란다.”며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이 함께 한다면 새로운 동북아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0여분간의 연설 중 인사말 5분 가량과 짧은 마무리 말을 중국어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