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국제화 가속도…국제결제통화 비중 '사상 최고치'

2013-06-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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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 5월 중국 위안화의 전세계 통화결제액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위안화 국제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홍콩 펑황왕(鳳凰網)이 26일 보도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 5월 위안화의 국제 결제통화 사용규모가 전월 대비 24.1% 증가해 국제 결제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84%까지 확대됐다. 앞서 1월에 국제결제 차지비중이 0.63%까지 확대된 이후 다시 큰 폭으로 위안화 입지가 향상된 것이다. 다만 순위는 그대로 13위를 유지했다.

특히 위안화 결제통화 사용규모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위안화 결제통화 사용규모가 전월대비 무려 24.1% 증가해 기타 통화 증가율인 1.90% 보다 수 십 배나 빠른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중국의 주요 무역파트너인 독일의 위안화 결제규모 증가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지난 5월 독일과 중국·홍콩간 무역거래의 위안화 결제비중은 8.2%로 전달의 4.8%, 지난해 5월의 2.4%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5월 독일의 위안화 결제통화 사용규모는 전월 대비 71% 증가해 20개 위안화 결제통화 사용국 중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위안화 국제화는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올해 초 HSBC 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6월 기준 위안화 업무를 취급하는 해외 은행 및 금융회사는 900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1만개가 넘는 금융기관이 위안화 업무를 개시한 상태다.

중국인의 해외여행 급증에 따라 중국 대표 신용카드인 인롄(銀聯)카드가 전 세계 14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되는 등 위안화 사용범위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HSBC 취훙빈(屈宏斌) 중국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15년에 중국 무역결제의 30%가 위안화로 결제되면 위안화가 달러, 유로화와 함께 세대 3대 무역결제통화가 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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