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집값 오름세 '주춤'

2013-06-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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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중국 당국의 부동산 가격 억제책에도 지난달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해오던 베이징 주택 거래 가격이 6월에 접어 들어 처음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이차이왕(一財網)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정보업체 야하오(亞豪) 통계에 따르면 6월 상중순(1~20일)까지 조사된 베이징 분양주택 평균 가격은 ㎡당 2만 3433위안(약 440만원)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베이징 분양주택 수요와 공급량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6월 초부터 현재까지 거래된 주택은 5670채, 거래 면적은 57만 7000㎡로 전월 대비 공급량은 54.9%, 수요량은 27.9%가 상승했다.

중국 집값은 중국 정부가 지난 3~4월 부동산 정책 책임제, 투기성 거래 제한, 대출 제한, 20% 양도차액 과세 등 부동산 억제정책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래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3월 베이징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2.7%, 동년 대비 11.2% 각각 상승했고, 중고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3.1%, 동년 대비 9.1%가 오르면서 중국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5월 신축주택 평균 가격도 전월 대비 1.6%, 동년 대비 15.2%가 올랐고, 중고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7%, 동년 대비 12.8%가 상승했다.

야하오 런치신(任启鑫) 부총경리는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 공표 이후 3~4월 신규 주택 공급량이 줄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으나, 5월 중하순 이래로 다시 주택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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