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높은 뉴타운 단지 수혜 '톡톡'… 사업 진행 '착착'

2013-06-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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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가재울·왕십리 등 희소성↑… 실수요자 주목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가시화로 상대적으로 사업 추진이 빠른 가재울·북아현 뉴타운·왕십리뉴타운 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박원순 시장의 출구전략 발표 이후 창신·숭인 뉴타운 등 실제 해제구역이 최근 나오면서 반대로 사업 안정성이 높은 뉴타운들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서울 뉴타운지역은 가재울뉴타운 4구역과 북아현뉴타운 1-2구역, 왕십리뉴타운1구역, 신길뉴타운11구역 등이다. 아파트 공급 물량만 7400여가구다.

다음달에는 GS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물량을 내놓는다. 총 4300가구(전용면적 59∼176㎡)의 대단지로, 이 중 15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GS건설·대림산업 등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도 다음달 일반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48㎡ 총 1702가구로, 이 중 6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길뉴타운에서 7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다. 949가구(전용면적 59∼114㎡) 중 4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북아현뉴타운에서는 북아현1-2구역 '북아현 푸르지오'(928가구)가 하반기에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북성초와 한성고가 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뉴타운 사업지역은 개발 호재가 많고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 등이 있는 서대문구의 경우 잇단 개발 호재로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대문구 아파트 매매가는 2011년 말 3.3㎡당 평균 1212만원에서 지난해 말 1218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2003년 11월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가재울뉴타운은 이미 1~3구역 4100여가구가 입주한 상태다. 향후 7구역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2만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가재울4구역과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이 올해 분양되면 하나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2003년 1차로 지정된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는 이들 뉴타운사업과 함께 '트라이 앵글존'을 형성하며 개발이 한창이다.

왕십리뉴타운이 있는 성동구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2011년 말 3.3㎡당 평균 1607만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1610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평균 매매가는 3.3㎡당 1755만원에서 1648만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4·1 부동산 대책 이후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 혜택이 주어지고 청약가점제도 폐지되면서 건설사들이 유망지역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며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에 눈이 멀어 무턱대고 분양받기보다는 입지 여건과 적정 분양가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청약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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