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상품체계 개편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정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상품 체계를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 서비스 두 가지를 축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지난 10년간 현대카드M 시리즈를 축으로 혜택별 알파벳 카드를 선보여 왔지만, 앞으로는 복잡한 혜택 없이 포인트 적립이 특화된 카드와 캐시백이 특화된 카드 두 가지로 이원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기존 대부분의 알파벳 카드는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블랙, 퍼플 등 VIP 카드를 포함해 단 7가지 종류의 카드만 남게 된다”며 “고객 입장에서 최대한 심플하고, 편리하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 체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 1일 새롭게 출시되는 ‘현대카드M 에디션 2’는 월 50만~100만원 사용 시 가맹점에 따라 0.5~2.0%의 M포인트가 적립되고, 월 100만원 이상 사용고객은 기존 적립율보다 1.5배 많은 M포인트가 적립된다.
또 다른 신상품 ‘현대카드X’와 ‘현대카드X2’는 월 이용실적에 따라 3단계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이용금액에 따라 최고 1%의 기본 캐시백이 적립한도나 횟수 등에 상관 없이 제공된다. 월 50만~100만원 이용시 0.5%, 월 100만원 이상이면 1%가 제공되지만, 50만원 미만 사용자는 캐시백 적립이 없다.
캐시백 형태는 ‘결제금액 차감’과 ‘캐시백 계좌입금’ 두 가지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특화 가맹점에서 5% 특별 캐시백을 적립해주는 시즌 캐시백이 추가로 제공되고, 연간 카드 이용금액 및 누적 캐시백 금액에 따라 한도제한 없이 최고 10%까지 연간 보너스 캐시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X2는 캐시백과 함께 현대카드 플래티넘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 사장은 “과거의 성공에 취해있으면 필연적으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새로운 10년을 준비해 왔다”며 “현대카드 챕터2는 단순히 새로운 상품 몇종을 선보이고 서비스를 개편하는 수준을 넘어,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이번 챕터2를 통해 상품뿐만 아니라 기획, 마케팅, 인사까지 모두 제로베이스에서 리뉴얼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