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은 리더 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많이 올린다. 라운드마다 톱10에 서 너 명씩 올라가 있는 것이 예사다.
그러나 2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린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 첫 날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공동 4위까지 상위 12명 가운데 한국선수는 유소연(하나금융그룹·사진) 뿐이다. 유소연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며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에게 1타 뒤졌다. 유소연은 퍼트수 25개에서 보듯 그린플레이가 뛰어났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5위다.
선두와 2타차의 공동 4위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9명이 올랐다. 이들은 4언더파 67타를 쳤다. 세계랭킹 2위 루이스는 아칸소가 고향이다.
신지애(미래에셋) 오지영 청야니(대만) 등은 3언더파 68타로 선두와 3타차의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2언더파 69타로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고보경(16·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23위, 세계랭킹 4위 최나연(SK텔레콤)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53위에 올라있다.
한국선수들은 올시즌 열린 미LPGA투어 13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했다. 박인비가 4승, 신지애와 이일희(볼빅)가 1승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