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7월7일 도농교류의 날 선포

2013-06-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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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7일 일산 킨텍스서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개최<br/>농어촌 체험관광수요 증가, 귀농귀촌, 재능기부 프로그램도 활성화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정부가 7월 7일을 도농교류의 날로 선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시민의 관광·휴양 수요를 농어촌으로 흡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7일을 도농교류의 날로 선포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농식품부는 △2005년부터 매년 여름휴가철 전에 개최하는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은퇴세대와 역귀성하는 젊은 세대 지원을 위한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 △도시민과 농어민이 상생하는 농어촌 재능기부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리 보는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농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는 300여개 체험마을이 참여하는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을 다음달 4~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7월 7일 도농교류의 날 선포식과 함께 개최, 도시민 관람객 9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농어촌 체험마을은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농어촌 체험마을 방문객 수는 2008년 566만명에서 지난해 1112만7000명으로 95% 이상 증가했다.

농어촌마을의 관광수입도 매년 늘고 있다. 2008년도 741개 마을에서 총 831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096개 마을에서 1387억원으로 67% 이상 늘었다.

◆귀농귀촌·재능기부 캠페인 활성화
농식품부가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귀농·귀촌 현황을 보면 약 2만6000가구, 4만7000여명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30년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최대 713만명가량이 귀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농어촌공사에서는 지난해부터 '2030세대 농지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농어촌에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농지 확대를 집중 지원해 이들이 농업·농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도시민과 농민이 상생하는 농촌 재능기부 캠페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 재능기부'는 개인 또는 단체가 가진 다양한 재능을 농촌에 기부하는 것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도시인들이 농촌지역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상생하는 문화가 되도록 '함께하는 우리 농촌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금난새 지휘자(가운데)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농어촌 재능기부 캠페인 '스마일 재능뱅크'를 응원하고 있다.

유명인사도 재능기부에 발벗고 나선다. 농촌 희망 청소년 오케스트라 총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금난새씨는 농촌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를 통해 농촌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함께 어울려 연주하며 더불어 사는 행복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농어촌 재능기부는 환경, 교육, 경영, 농업기술, 홍보,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농촌 재능기부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스마일재능뱅크(www.smilebank.kr)에 가입해 기부할 재능유형과 기부 희망지역 등을 입력하면, 재능을 필요로 하는 마을과 연계 가능하다.

김정희 농식품부 지역개발과장은 "도농교류의 날은 농어촌과 도시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 상생을 위한 도농교류 활성화가 한층 더 탄력을 받아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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