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국보 1호 숭례문 복원공사에 참여한‘제와장(製瓦匠)’ 한형준(韓亨俊) 씨가 20일 오전 10시에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기와를 전문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적인 제와 시설과 기법으로 조선기와를 만든 장인이었다.
새롭게 숭례문 지붕으로 쓰인 전통 기와 2만3000장이 고인의 손을 거쳐갔다. 현재 숭례문을 빛내는 기와는 고인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됐다.
1988년 8월 1일 중요문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고인은 2010년 중요무형문화재 공예종목 합동 기획행사, 2011년 제와장 공개행사를 벌였다.
빈소는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장흥중앙장례식장.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061)863-4444